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니혼대학교 치학부에 합격한 아들을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4년전 아들이 일본유학을 결정하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으나 일본유학시험과 한국 교과과정을 함께 공부해야하는 아들!
두 과정을 같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과 불만에 사로잡혀 예민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고교 내신, 수능 그리고 일본 유학시험 까지 동시에 준비해야하는 거죠.
유학과정이 이과과정이다 보니 부모인 제가 봐도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과 과학이외에 다른 교과목들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모든게 불안하기 때문에 아들에게 힘이 좀 들겠지만 한국과정과 일본유학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게 좋겠다고 강요아닌 강요를 했습니다. 그 당시 아들도 불안한 마음에 수긍을 하긴 했으나...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수행평가로 점점 지쳐가는 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닌지 2달이 되가는 무렵 저는 검정고시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일본 유학에 있어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으로 인정해주는지 ... 검정고시 점수가 중요한지 ...
이로 인한 불이익은 없는지... 검정고시가 어렵지는 않은지 ...
그리고는 거실로 아들을 불렀습니다.
우리 그냥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가자 ~~~아들과 저는 서로 두손을 꼭 잡고 한참 웃었습니다.
검정고시 시험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모의고사를 가져다주니 1시간도 안되서 모의고사 전체를 다 풀었고 점수는 90점 이상이 나왔습니다. 사실 제 아들은 중학교 3학년때까지 중위권 이었으니 검정고시가 얼마나 쉬운 시험인지 짐작이 가시죠.
저 또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일본유학시험에 집중하는 효율성을 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한 시기에 가장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아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일본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결정할 정도면 보통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부모는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봐주면 되는거죠.
검정고시를 선택한 그 다음날 선생님을 만나뵙고 바로 자퇴했습니다.
선생님 또한 현실적으로 매우 좋은 결정이라고 지지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자퇴한 뒤 아들은 매일 아침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제가 세팅해준 프로그램 대로 학원에 갑니다.
3-4년정도의 긴 시간을 부모가 시간을 관리해줘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들과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여 서로가 만족하고 지치지 않을 정도의 커리큘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자퇴이후로 바로 정서적 안정을 찾았습니다. 자퇴전까지만 해도 격정적인 사춘기의 시작 직전이었으나 자퇴 이후 사춘기 증상은 금새 사라져버렸답니다.
되돌아 보면 화가 나는 일도 아주 많았지만 티 내지 않고 그냥 믿고 기다려줬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치대합격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참고로 커리큘럼 중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과과목을 지도해주신 정윤정 선생님이셨습니다.
명성대로 수업도 너무 좋고 학생들이 중간에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꾸준히 멘탈도 함께 관리 해주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일본 유학원서부터 메디컬 소논문, 면접, 그리고 합격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해주십니다.
게다가 일본대학 입학 후에도 유급이나 정서적 어려움등을 함께 고민해주시고 관리해주신답니다.
부모가 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돌봐주시니 너무 감동적입니다.
정윤정 선생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자퇴 후 3-4년간 홀로 장기간 유학시험을 준비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아이를 믿고 뭐든지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신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니혼대치학부합격후기 #니혼대합격학부모후기|작성자 정윤정EJU아카데미